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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과의 마지막수업

인도에서 아이들과 1년의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온지 이제 약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느즈막히 마지막 수업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

아이들이 저에게 줄 예쁜 선물들을 가지고 연습실로 왔답니다. 밤새 예쁘게 그리고 쓴 편지들을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온 신두자와 사일리는 단짝친구랍니다. 우리 아이들 미술소질까지 뛰어납니다!! ^^

 

특히 여동생을 잃은 후 외롭게만 지냈던 사일리. 저에게 어느 날 오더니 디디(언니)가 되어줄수 있냐면서….

그 날 부터 나를 디디라고 부르며 따랐던 사일리… 의 목소리가 귓가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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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쉬바의 환한 미소. 이 편지 안에 예쁜 헤어핀을 감추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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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몬이 그린 피아노편지. 어느새 이렇게 건반과 음이름까지 익힌 똑똑한 샬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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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하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팔찌를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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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과 프라작타와 한컷! 선생님 얼굴을 어디서 오려왔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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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리와 신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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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와 스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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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쉬와 까루나, 혁화씨가 준 머리띠를 예쁘게 찬 삭쉬~ 살짝 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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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이별시간을 갖는것 자체가 서로 울음만 나올것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이별인사를 하는 대신 오른쪽에 앉아있는 친구들 장점 3개씩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좀 쌩뚱맞나요? ㅎㅎ

“공부를 잘해요 노래를 잘불러요~”는 정해진 모범답변이기에 이 두가지를 빼고 나머지 장점들을 얘기하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신중해집니다..

그러더니 선생님도 놀랄만한 답변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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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크게 얘기해줘 스루띠~”

“이야기를 잘 들어줘요. 먹을 것을 늘 나누어 먹어요, 시끄럽지만 마음이 따뜻해서 내 비밀 얘기를 들어줘요. 엄마한테 잘하는 딸이에요 ”

정말 놀라운 답변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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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신두자와 사일리가 속닥거립니다 마치 비밀작전을 짜려는듯. 그러더니 쉬는시간에 나에게 왔습니다

비밀이라면서 친구들 몰래 뒤에서 열어보랍니다. 열어보니 자기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끼던 바비인형 모형핸드폰입니다.

저는 최대한 좋아합니다~~ 소리도 지르고 ㅋㅋㅋ아이들은 그런 내 모습에 작전 성공이라는 듯 더욱 좋아합니다.

이 폰은 불도 번쩍 번쩍 나고 벨 누르면 소리도 나는 폰이랍니다~*

이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 있는지를 알기에 이것이 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물건인지를 압니다.

자기의 가장 소중한 물건을 나에게 주고 싶었던 아이들. 신두자와 사일리.

그 마음이 너무나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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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떙잡았다잉~~ ^^ 세상에서 제일 멋진 폰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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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함께했던 비전팀 음악선생님 라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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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선생님께서 부르고 싶은 노래 2개만 부르자고 하니 아이들 모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고 싶답니다.

갑자기 아이들이 저에게 손을 향하여 축복을…. 다시 이별분위기로 이어집니다 ;;;;;;;

반주하면서 화답하자니 참으로 민망하였지만 귀한 시간에 감사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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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지부 매니저로 계신 콜리목사님과도 마지막 사진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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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업의 마지막을 알리는 굿바이송 시간에 반주만 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손잡고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습니다.

여느날처럼 마지막 수업을 마치려 굿바이송 반주를 시작하니 아이들이 전부 제 팔을 끌어당기며 같이 하자고 합니다.

김승욱선생님께서 센스있게 바로 반주를 시작해주셨습니다.. 감사감사~^^

덕분에 아이들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굿바이송을 함께 부르며 손잡고 뱅그르르 돌았던 행복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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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얘들아. 우린 앞으로 행복할거야. 떨어져 있어도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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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났는데도 아이들이 울면서 갔다가 돌아오고 다시 보내면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결국 이렇게 다시 연습실로 돌아온 아이들과 마지막 사진을 조금 더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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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픈. STEPHEN, 나에게 미키마우스를 그려서 줬던 친구, 나와 눈이 마주치면 너무 좋아했던 스티픈,

가난한 스티픈은 선생님에게 어떤 것도 준비해오질 못했습니다.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빠르게 어디론가 뛰어갔다 돌아왔습니다.

아래 슈퍼에 다녀왔나봅니다. 저를 위한 캔디랍니다.

‘고마워 스티픈 미키마우스 기억할거야~ 그리고 나에게는 이게 제일 소중한 선물이야!!!’

어느새 눈에 눈물이 고여있는 스티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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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선생님에게 최고의 기회를 주셨단다. 그건 바로 너희들을 만난 일이야.

그리고 그런 너희에게 선생님은 최고의 선물을 받았단다.

잊지 못할거야. 너희들은 정말 소중해.

You are kind, You are smart, You are important.

수업시간 시작하면서 매일 외쳤던 이 문장을 잊지마!”

우리 아이들 가난하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대단한 것들을 줄 것처럼 부산떨며 왔지만 정작 아이들을 통해 받기만 했던 지난 1년 이었습니다.

고마워 축복해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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