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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인도 빈민가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인도 빈민가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2010년 07월 21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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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빈민가 어린이에게 지라니의 희망을…
지라니합창단의 기적을 인도에 이식하는 김재창

인도의 지라니 ‘바나나어린이합창단’은 오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현지에서 ‘예수님 이야기’라는 테마의 작은 음악회를 열고, 도레미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3년 만에 세계적인 수준의 어린이합창단을 만든 기적을 연출한 김재창 지휘자였으므로 그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신흥경제대국(BRICs)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인도는 극심한 빈부 차와 종교분쟁, 낡은 인습 등의 상처로 곪아있다. 특히 현재도 여전히 존재하는 ‘신분계급’(카스트) 인습은 소위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달리트’(불가촉 천민, 카스트에도 속하지 않는 계급)를 만들었다.

카스트가 제도화 되어 있을 때만 하더라도 이들은 길을 다닐 때 “여기 저주받은 사람이 지나가고 있으니 조심하십시오”라며 자신의 목에 걸린 방울을 흔들어야 했다. 자신보다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에게 살해당해도 하소연할 수 없는 존재…,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한 달리트들에게 희망은 사치일 뿐이었다.
제도가 폐지된 현재도 달리트들은 그들끼리 모여 살고, 일부만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등 여전히 신분의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13일, 김재창 지휘자는 홀로 인도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푸네’라는 소도시의 빈민가 람떼끄디의 달리트들과 빈민가 아이들로 구성한 어린이합창단을 만들기 위해서다.
김 지휘자는 몇 년 전 케냐에서 슬럼가 아이들을 모아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을 만들고, 한국 미국 등에서 수준 높은 음악회를 열어 ‘하쿠나 마타타’(아무 문제없어, 다 잘될 거야)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주인공이다.
음악회와 대중매체 등을 통해 합창단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지며 사람들의 찬사와 격려가 쏟아졌다.

김 지휘자는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성공에 ‘소외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또 다른 소외된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인도 달리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그들에게 우선 찾아가자는 결심을 한 것이다.
지난 3월, 인도 현지를 답사한 김 지휘자는 현장에서 느낀 슬픔을 간직한 채 한국에 돌아왔다.
“정말 열악하고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달리트를 보면 가슴이 미어져서 서둘러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러나 아이들을 만나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연습실 장소도 마련해야 하는 등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혼자 힘으로 이걸 하기에는 버거웠어요.”

김 지휘자는 낯선 명함을 만들었다. 지난 5월, ‘월드샤프’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합창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음을 올리는 기호인 샤프(#)처럼 내가 가진 재능으로 봉사하여 세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뜻을 담고 NGO활동가로서의 역할을 자임했다.

“아직 합창단이 제대로 조직되지 않았는데도 취지에 공감하여 선뜻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100분이나 생겼다”며 싱글벙글대던 김 지휘자는 “이들의 격려에 힘입어 낯선 땅에서 힘을 내고 있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 지휘자가 만들 합창단의 이름은 바나나어린이합창단이다.
“인도어이면서 세계인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바나나로 결정했다는 김 지휘자. ‘바나나’에는 힌디어로 ‘건축하다, 만들다, 새롭게 고치다’라는 뜻과 함께, 열대지방의 가난한 사람들의 허기와 영양을 채워주는 과일, 종합영양제로서의 역할을 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람떼끄디의 아이들은 양철로 만든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옷도 걸치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으로 이들 역시 케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쓰레기 더미에서 놀고, 쓰레기를 주워 팔아 하루하루 연명하는 상황이지요. 글자도 알지 못하고, 악보는 본 적도 없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보는 아이들마다 다른 언어로 말할 정도의 언어혼란과 종교 갈등은 합창단을 만드는 데 있어 난제입니다.”

또 다른 난제가 있다. 악보를 만들고 체보(소리를 따는 작업), 편곡 작업을 할 사람, 피아니스트와 성악 발성 트레이너를 구하지 못한 것이다. 적정 수준의 월급을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자원봉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언어 통합을 위해 아이들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하지만, 그 언어를 자기 지방의 언어로 통역할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 신생단체이기 때문에 코이카(국제협력단) 등에 자원봉사자를 요청하기 어려운 것도 김 지휘자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그러나 김 지휘자는 “이곳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 한 번 웃고, 음악에 대한 잠재력을 발견할 때는 보화라도 캐낸 듯 마음이 들떠서 어려움을 잠시 잊는다”고 말했다.
바나나어린이합창단은 오는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현지에서 ‘예수님 이야기’라는 테마의 작은 음악회를 열고, 내년 5월에는 한국에서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4년 전에도 ‘도레미’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3년 만에 세계적인 수준의 어린이합창단을 만든 기적을 연출했던 김 지휘자이기에 바나나어린이합창단의 향후 일정이 기대된다.

◆ 봉사자 모집 요강
01. 음악 전공자(작곡, 피아노, 성악)로서 청음과 악보 사보 능력을 겸한 분
02. 피날레, 시벨리우스 등 악보 프로그램 사용 가능하신 분
03. 6개월 체류자는 편도 항공티켓과 숙식을 제공하며, 1년 이상 체류자는 왕복 항공티켓과 숙식 및 급여를 제공합니다.
봉사신청 및 후원 문의: 월드샤프(02-2692-9978, kshema70@naver.com)

사진제공= 월드샤프
편성희 객원기자 psh4608@nate.com [88호] 2010년 07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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